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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반 두번째... 갈라산... 산행 신고합니다..

김영희 1 1,728 2007.06.18 23:04

구름한점 없는, 조금은 더운 날씨인 월요일 아침....우리 친구들 밝은 얼굴로 원장님께 산행신고를 하고, 예다움을 출발...한시간 정도를 달려서...

안동시 남선면 도로리 사붓골에 위치한 갈라산 입구에 도착...

효철씨,인정씨,현주씨,상문씨, 성민씨,요한씨,경수씨,강호씨 비장한(?)각오를 하고, 조금은 설레는 발걸음으로 한손에는 얼음물병을 들고 산을 오르기 시작했어요...빠알갛게 익은 산딸기며, 주황빛 산나리꽃이 살랑살랑 친구들을 반겨주네요...현주씨랑 인정씨는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며 앞서 나가고, 경수씨는 소정샘 놓칠새라 따라 걷기 바쁘고, 가장 무장(?)을 많이 한 성민씨는 투덜투덜 뛰는 듯 걸어올라가고, 그 뒤를 상문씨는 느리지도 빠르지도 않게 한결같은 발걸음으로 앞만 보고 가는데...저멀리서 한숨 돌리고 가라고, 이름 모를 산새가 시원하게 울어주네요...

한시간 쯤 올라갔을까요...잠시 쉬어 오이 하나씩 나눠먹고, 땀을 닦고는 다시 출발~~

빨간 티셔츠를 입은 효철씨 얼굴도 옷색깔을 닮아갈 쯤... 길가의 보라빛 야생화들도 응원의 몸짓을 보내고, 솔내음이 가득한 그루터기에 터를 잡아... 준비해온 김밥이랑 음료수랑 간식을 먹고, 몸도 마음도 재충전......정상을 향해출발~~ 정상 가까이에 등산객들이 만들어 놓은 돌탑이 있어, 친구들의 소원을 담아 돌 하나씩 정성껏 올려놓고, 같이 간 강모샘, 무에 그리 간절한 소원(?)이 있는지 제일 높은 곳에 돌 하나 올리고는 한참을 서 계시네요...

야호~~~

드디어 정상...조그마한 돌에 새겨놓은 문필봉(569.7m)... 친구들의 땀범벅인 얼굴위로 흐뭇한 미소 한줌 지나가고요...기념촬영 마치고 하산을 시작했어요...내려가는 길 만만치 않은데, 친구들 발걸음이 가벼워보이네요...특히 강호씨 올라갈때는 조용하더니,  내려오면서 저절로 노래소리 흥얼거리구요...전모과장님은 S자 걸음으로  요한씨의 보살핌(?)속에 무사히 하산을 했구요...산을 다 내려와서야  모두들 하늘 한번 올려다보네요...이렇게 우리친구들 세시간에 가까운 두번째 산행 신고 무사히 마쳤구요...낙오자 하나없이 끝까지 완주해줘서 너무너무 고맙고, 갈라산 만큼 더 의젓해진 거 있죠...

오늘밤 푸~욱 쉬구요. 내일 건강한 얼굴로 만나요...같이 해주신 선생님들 너무 고생많으셨구요, 감사드려요. 

Comments

전천호 2007.06.19 09:10
함께하신 선생님, 친구들 모두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허약한 저를 부축해준 요한이 친구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앞으로 운동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