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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들만의 이야기

전천호 2 2,579 2005.09.03 09:39

먼저 이틀동안 고생하신 여자선생님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첫날 체육관에서 배구를 시작으로 남자들만의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간단하게 몸풀기로 배구를 시작햇으나, 거액의 상금을 걸어놓아서 몸 아낄새도 없이 열심히 했지만, 노장팀에게 지고 말았죠..이렇게 시작된 남자들만의 여행은 시내에서 점심을 맛나게 먹고, 영덕으로 향했지요, 가는길 차안에서 조심스레 하나 둘 남자들만의 비밀 얘기가 시작됐고, 웃고 즐기는 사이 영덕에 도착 해서 4팀으로 나뉘 족구를 시작했지요... 역시나 노장팀이 이겼구요..소장팀 많이 분발해야 될것 같네요.

위에서 말한 노장팀은 애명에서 근무하시는 31세 이상의 남자분들이고, 소장팀은 31세 이하 남자분들을 말하는 겁니다.

그리고 나서 월포 초등하교 운동장을 잠시 빌려 야구를 시작했고, 1회초 7점이란 엄청난 점수를 줘버린 소장팀이 역시 패했고, 다시 축구를 시작했지만, 4 : 4 무승부로 막을 내렸습니다.

뒹굴고, 뛰고 하며 흘린 땀을 주체할수 없어 온천을 찾았으나, 성수기가지나서 그런지 문 열어놓은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한참을 더 달려 찜질방에서 지치고, 젖은 몸의 휴식을 좀 주고, 허기진 배를 채우러 횟집에 들러 진짜 배가 짜부나도록 먹고, 후식으로 멋진 관경이 어우러진 배에 올라 팥빙수와 핏자로 조금이나마 남아있는 위를 채웠습니다.

이대로 일정을 마무리 할순 없었겠죠.. 다시 노래방에 들러 1시간30분에 걸쳐 멋지게 흔들고 부르고 또 흔들어 위를 잠시 진정시킨후, 숙소에 들어가서 잠자리를 만들기전 여럿이 둘러 앉아 아직도 못다한 남자들만의 비밀 시간을 갖고 원장님 말씀 좀 듣고, 이밤이 너무 짧은 지라 더 놀로 싶은 팀은 이층으로 올라가 이밤의 새벽을 맞이 하였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무도 끄지 않는 휴대폰 알람 소리에 무거운 눈꺼풀을 열어 흐릿한 정신으로 알통구보...뒷산 등산을 했습니다. 그리고, 간단하게 사발면에 김밥을 말아먹고, 어르신들은 찜질방에서 몸푸시고, 젊은팀은 바다에 들러 멋지게 웃통 벗고 바닷물살을 가로 질렀죠..서로 서로 짝을 맞춰 공중 2회전의 덤블링도하고, 바닷물이 듣던대로 짠지 안짠지 알아보려고 물도 먹어봤지요...

다시 찜질방에 들러 지친몸을 좀 추스리고, 잔치국수로 점심을 떼우고, 마지막 몸풀기 게임을 위해 폐교를 찾았으나, 근처에 폐교가 없어서 임동까지 와서 야구도 하고, 노인마을 쌤들과 합류해 축구를 햇지요. 승부는 아시다시피 노장팀의 승리로 돌아갔지요...아~~~부끄러워라,,소장팀들...

저녁은 안동에와서 잡고기 매운탕으로 배를 채우며 이틀간의 멋진 추억의 시간을 마무리 하였습니다.

남자쌤들이 이렇게 즐겁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는동안 예다움에서 고생하신 여자쌤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국방의 의무를 다하느라 참석하지 못한 기철쌤께도 아쉬움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Comments

강기철 2005.09.03 11:09
천호샘.. 다녀 오느라 수고했어요....감사는 무신.. 근무날 근무한건데..ㅋㅋ 담에 맛난거 사죠요.....
최병국 2005.09.04 13:21
우리 다시 뭉칩시다~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