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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발작의 응급처치

전천호 0 2,113 2005.04.30 18:10
간질발작의 응급처치

처음으로 갑자기 경련을 하거나, 이미 몇 번 발작을 하였던 환자라도 갑자기 발작을 하면, 모든 부모님과 주위 사람들은 무척 놀라고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발작은 몇 분 정도 지나면 저절로 끝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민간 요법으로 손가락을 따 주어서 나쁜 피를 나오게 하면 발작이 끝났다고 하는 이야기도 있지만, 근거가 없습니다. 옆에 있는 보호자는 당황하지 마시고 발작 때 일어나는 모든 일, 즉, 시간, 시작 직전의 행동, 시작부터 끝까지의 발작 모양, 지속 시간, 횟수 등을 관찰하여 알려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① 간질 발작이 는 환자를 누르거나 꽉 붙잡으려 하지 말아야 합니다. 또 찬물을 뿌리거나, 따귀 를 때리거나, 흔들어서 발작을 못하게 하려고 하는 것도 소용이 없습니다.

② 우선 넘어지거나 부딪쳐서 다칠 만한 물건, 예를 들면 모서리가 날카로운 가구, 난로, 깨어지 기 쉬운 화병, 그릇 같은 것을 주위에서 치워야 합니다.

③ 얼마 동안 호흡을 하지 않거나, 잠시 얼굴이 하얗게 되거나 새파랗게 되더라도 대부분 발작 중에 자연히 생기는 일시적인 것이고 발작이 끝나면 다시 돌아오므로 인공호흡이 다시 돌아 오지 않으면 호흡을 방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인공호흡을 해 주어야 합니다.

④ 꼭 끼는 옷 특히 옷이 꽉 조이는 못이나 넥타이는 풀어 주어야 하고 안경은 벗기고 입에 고인 침이나 거품을 닦아주고, 숨쉬기 편하도록 비스듬히 눕혀 줍니다.

⑤ 만약 구토를 하면 토한 것을 입안에서 깨끗이 닦아주고 옆으로 눕히고 고개도 옆으로 돌려주 어 토한 것이 기도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여야 합니다.

⑥ 발작을 하는 동안에 무리하게 입을 벌려 약이나 물을 먹이려 하면 안됩니다.

또, 혀나 입술을 깨물지 못하게 입안에 딱딱한 물건을 넣으려 하면 이가 부러지거나 물건 조 각을 삼키게 될 위험만 초래합니다. 손가락을 입에 넣는 것도 깨물릴 위험이 큽니다. 만일 고무 로 된 치아보호틀이 있으면 이 사이에 끼워주어도 됩니다.

⑦ 발작 후에는 환자가 피로하며 예민하고 날카로와지므로 안심하고 쉴 수 있는 조용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발작할 때 일어난 일은 모두 의식이 없을 때 일어난 일이므로 대 변이나 소변을 보았다고 창피를 주거나 벌을 주면 안됩니다. 환자에게는 잠시 정신을 잃었기 때문이라고 잘 설명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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